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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마스크? 덴탈마스크?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마스크를 고를 때 꼭 확인할 것!

life camp 2021. 5.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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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용품이 되어버린 마스크, 항상 착용하는 마스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KF마스크, 덴탈 마스크 등 이름도 다양한 마스크의 종류. 어떤 기준으로 마스크를 고르고 계신가요? 단순히 KF등급만 보고 계신가요? 오늘은 우리가 매일 착용하는 이 마스크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유해물질로부터 코와 입을 보호하는 용도의 마스크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에게 의해 최초로 사용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연기를 피워 적을 숨쉬기 힘들도록 하는 화학전이 많이 벌어졌는데, 병사들이 연기를 흡입하지 않기 위해 '스펀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기원전 로마에서는 광산 노동자들이 납 먼지를 흡입하지 않기 위해서 '동물 방광'으로 만든 방진마스크를 썼다고 합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마스크 재료죠?

 

고대 그리스 시대에 착용했던 착용했던 '스펀지 마스크'는 아마 이런 모습이었겠죠? (삽화 : 김승환) 

 

우리나라에서 마스크의 중요성이 부각된 건 역시 '황사'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마스크는 감기를 예방하고, 추울 때 입과 코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다.'던 사람들의 인식에 금에 가기 시작했죠. 특히,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매년 황사철이 되면 마스크 업체에서는 황사 특수를 누렸죠. 그런 마스크가 이제는 어느 한 철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1. 혼재되어 있는 마스크의 개념과 종류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등록된 보건용 마스크만 540여 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다고 느끼시겠지만 그건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서만 기록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보건용 마스크 외에도 방진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등 수많은 마스크가 있습니다. 너무 혼재되어 사용되는 마스크의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분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마스크의 종류가 수십 가지로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는 사용목적에 따라 마스크를 구분하겠습니다. 사용목적에 따라 마스크는 총 5가지로 나뉩니다.

  • 보건용 마스크 :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 목적
  •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 : 진료, 치료 또는 수술 시 감염예방을 목적
  • 비말 차단용 마스크 :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 일반 마스크(방한 대면, 부직포 마스크) : 추위나 기타 요인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
  • 방진마스크 : 산업현장에서 분진 등이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

 

2. 각 마스크별 특징을 알아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밀폐된 공간이나 고위험군 상황에서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대상은 '보건용 마스크'입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섬유가 여러 겹, 무작위 형태로 얽혀있어 섬유가 직각으로만 교차되는 일반 마스크에 비해 틈이 적습니다. 따라서 보건용 마스크는 작은 먼지 입자까지 여과가 가능합니다.

 

흔히, KF(Korea Filter)라는 보건용 마스크의 등급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등급은 미세입자 차단성능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마이크론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1마이크론은 1cm의 만 분의 1의 크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 크기는 0.2마이크론입니다. 중요한 건 보건용 마스크가 얼마나 차단이 가능하냐이겠죠?

 

KF80는 평균 입자 크기가 0.6마이크론, KF94 이상의 등급은 평균 입자 크기가 0.4마이크론까지 차단이 가능합니다. 즉, 단순히 수치만 봤을 때 우리가 쓰는 마스크는 코로나 예방용으로는 효과가 없는 셈입니다. 0.2 마이크로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스크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이라는 물방울을 통해서 우리를 감염시킵니다. 이 비말은 5마이크론 이상이기 때문에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착용해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PM(Particulate Matter)은 미세먼지를 의미합니다. 미세먼지의 크기에 따라 옆에 숫자를 붙입니다. PM10은 머리카락 지름보다 약 1/5 정도의 미세먼지 크기이며, PM2.5는 머리카락 지름의 약 1/30의 크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라고 말하는 크기는 PM2.5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KF80부터 PM2.5 이상의 차단이 가능합니다. KF80 이상이면 초미세먼지도 비말 차단도 다 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수술용 마스크는 어떨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덴탈 마스크라고 부르는 수술용 마스크는 환자 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으로부터 방출되는 입자를 걸러주거나 비말이 나가는 방향을 제어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인 제품입니다. 수술용 마스크는 비말의 방향만 제어하고 공기 중 유해인자 흡입을 막기 위한 용도가 아니므로, 실내나 사람이 많은 밀집지역에서는 사용을 하기에는 위험합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비말(침방울) 감염을 막으면서 숨 쉬기 쉽게 얇고 가볍게 만들어진 마스크입니다. 특히, 여름에 착용하면 효율적이죠. 그렇다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제일 좋은거 아닌가요? 라고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에는 제품명에 'KF-AD'라는 문구를 표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AD는 'Anti Droplet'의 약자로, 미세 침방울을 차단한다는 의미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성능은 KF 기준 55~80% 수준이라고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KF80 등급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는 0.6 마이크론 크기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기능에서는 기존 보건용 마스크보다 떨어지지만, 최소 직경이 5마이크론 크기인 침방울을 차단하는 데는 효과적입니다. 또한, 액체 저항성 실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방수 기능도 있습니다. 

 

방진 마스크는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마스크로 코로나 초장기 마스크가 없을 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당시 방진용, 분진용 마스크를 구하는 경우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분진용 마스크는 KCs라는 등급으로 나뉘는데 특급, 1급, 2급으로 구분됩니다. 산업안전보건 인증원에 따르면 2급 마스크는 평균 0.6마이크론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고 합니다. 앞 서 계속 설명한 것처럼 분진용 마스크도 2급 정도면 비말 차단은 충합니다. 

 

일반 마스크를 쓰시는 분들도 종 종 보입니다. 기존에 보온용으로 사용되었던 면 마스크 효과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세먼지 등의 차단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차단효과도 없습니다. 여기에는 필터 유무가 큰 역할을 하는데, 면 마스크는 필터 자체 역할을 하기에는 제한이 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전기 필터를 붙이면 마스크 KF80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서울보건환경연구원) 따라서, 만약 일반 면 마스크를 착용하신다면 적어도 정전기 필터를 부착해서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그렇다면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

 

특징들을 보시면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실지 충분히 검토가 되셨을 겁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또는 KF-AD 등급을 받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마스크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마스크는 자신의 얼굴 크기가 충분히 맞아, 외부와 공기가 최대한 차단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하루에 사용한 마스크는 1일 1회 교체하시는 게 제일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착용하는데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하시는 경우는 거의 적으실 겁니다. 미 UCLA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산화수소로 소독 시 3번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산화수소 방식으로 소독 후 10분 마스크를 검사했을 때 바이러스가 미검출 됐습니다. 이 연구는 초창기 마스크가 부족할 때 연구되었네요. 필터 손상 정도도 매우 적어 고온에서 가열하는 방식이나 적외선 방식에 비해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에탄올 스프레이 같은 경우 효과가 낮다고 하니 재사용하신다면 이 방법은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사용된 참고자료를 적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검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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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THE DAILYPOST, '역병' 때문에 '특수' 누리는 마스크의 역사는?

- 한국 환경보건 학회지 함승헌 외 3명,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의 특성 분석

- 한국 섬유소재 연구원, 마스크 분류 및 안전요건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마스크 안전실태조사

- 한겨레, 덴탈형 마스크와 비말차단 마스크의 차이, 알고 계신가요?

- 안전저널, 마스크대란! 요즘 상황에서는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

 

이렇게 오늘 마스크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착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특징들에 대해 포스팅 해봤습니다. 우리 일상 속에 들어와 자리잡은 마스크, 그냥 쓰지말고 정확히 알고 쓰는게 좋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신접종 관련하여 정리한 포스팅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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