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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 기록가 지원후기 및 면접내용

life camp 2021. 4. 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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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 기록가라고 들어보셨나요?

생활사 기록가는 지역사회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특히 활동비가 지원되는 큰 메리트가 있을뿐만 아니라, 미시사에 관심있으신 분에게도 좋은 활동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우연히 문화체육부에서 주관하는 생활사 기록가 관련 지원사업을 알게되어서 지원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지원하면서 알게된 정보와 전형절차 등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

지역의 가치있는 생활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시행된 이 사업은 문체부가 관련업체를 선정하여 진행됩니다.

(일종의 하청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저도 이번에 지원하려고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봤는데 아마 거의 처음 시행하다 싶은 사업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정보가 전무했습니다.

 

아카이빙 네트워크 연구원에서 기록가를 모집을 합니다.(별도로 문체부에서 선정된 협회인 것 같습니다.)

 

http://www.archivingnet.org/wp/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http://www.archivingnet.org

www.archivingnet.org

2. 무슨일을 하는가? 지원자격은?

생활사기록가는 협회에서 지정하는 일정 교육을 수료하고 구술채록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구술채록은 구술자를 섭외, 구술진행, 녹취 및 기록물을 작성하는 일입니다. 관련된 일을 수행하지 않으셨다고 해도 교육기간동안 충분히 해당직무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한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면접 간 확인해보니 교육은 약 4회정도, 1회에 약 4시간정도로 비교적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공고에 나온 지원조건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생활사 및 일상기록에 활동의사가 있는 남녀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및 휴대전화 활용능력을 요구합니다. 특별한 자격증을 요구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기록을 하는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해당조건이 붙는것 같습니다.  또한, 우대조건으로 19-34세의 청년, 만65세 이하의 경력단절여성 등이 있습니다

 

지원방법은 해당공고나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시면 확인가능합니다. 현재는 접수기간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문화체육부 기관홈페이지나 아카이빙협회에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어떻게 준비했는지?

기본적으로 전형단계는 1)서류접수와 2)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1)서류는 양식에서 요구하는 신상정보와 지원동기를 적어서 제출하면 됩니다. 지원동기를 적으실때는 자신의 경험과 미시사의 중요성을 연관지어서 적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컴퓨터 및 휴대폰 등 활용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해당 자격증이 있다면 적어주면 좋습니다.

 

그렇게 메일로 관련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면 따란! 며칠내에 답변이 옵니다.

 

2) 면접은 사실 크게 부담가지지 않고 준비를 했습니다. 정보가 애초에 워낙 한정적이었기 떄문에 공지사항에서 요구하는 지원조건과 제 경험적인 측면이 뭐가 있는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미시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업이다 보니 미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경험이 뭐가 있는지 연관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사실 별로 없었지만 억지로 연관시켰어요.) 면접은 화상채팅(zoom)으로 진행됐고, 사전에 관련 입장코드랑 번호가 제공됩니다.

 

4. 면접 예상질문과 실제 면접질문

- 지원동기 및 자기소개(실제질문)

- 미시사가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 구술채록활동이 무엇인지 어떤 단계로 이루어지는지

- 구술채록자에게 면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 생활사 기록가가 무엇인지

- 컴퓨터 등 활용능력에 대해 어떤 자격을 갖추었는지(실제질문)

- 교육이 필수적인데 교육받는 시간이 되는지(실제질문)

 

사실 준비했던거에 비해서 굉장히 간단하게 면접이 끝났기 때문에 조금 아쉬움마저 남는 면접이었습니다.

사실상 선발이 된 상태에서 지원자 적격여부만 가리는 시험이다라고 느꼈고, 생각보다 중년여성분들이 많이 지원하신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크게 각 잡지 않고 조금 편한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위의 질문 정도는 준비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기본적이 내용만 추려놨습니다.

 

아직 잘 모르지만 생활사 기록가가 활동하는 모습이 대충 이런 모습이 아닐까? 저것보다는 조금 편안한 느낌이겠지만.

 

5. 저걸 왜 지원해?

생활사 기록가는 생각보다 지원자가 꽤 되는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무시할 수 없는 이유 때문일텐데요. 일정 교육을 이수하면 매 월 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됩니다. 물론, 기본적인 교육도 이수해야하고, 실제 활동을 통해서 구술자를 섭외하는 과정부터 구술채록 활동을 해야합니다. 관련 결과물도 아마 담당자에게 검토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실제 저 활동을 하는 시간이 사실상 1, 2일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굉장한 메리트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활동비가 아니더라도 지역사회의 미시사에 관여하고 기록한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동네에 있는 어르신, 오래된 전통시장의 상인에게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하는 활동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지원하셔서 좋은 경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에 합격하고 활동하게 되면 관련 포스팅 더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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