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Roblox)가 지난 3월 주식을 상장하면서 관심이 높습니다. 미국 초등학생의 약 70%가 한다는 로블록스 게임. 앞으로의 주가와 성장 가능성 때문에 매수를 염두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로블록스'가 어떤 게임인지 먼저 알아보는 게 필수겠죠? 오늘 포스팅에선 로블록스가 어떤 게임인지 소개해보려 합니다.
로블록스 게임을 언급하기 전에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플랫폼이 곧 로블록스 게임이기 때문이죠.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싸이월드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해가 조금 더 빠를 것 같습니다. 개인을 가상세계에 투영한 싸이월드의 '미니미'와 '미니홈피'는 메타버스의 원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메타버스의 기능을 강화시켜서 5월 중으로 다시 개편한다고 하네요. 기존과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사례인 로블록스의 특징과 후기를 살펴보시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잘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1. 고전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단순한 그래픽
처음에 로블록스를 가입하고 실행했을 때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동안 엄청난 그래픽의 게임을 자주 접했던 우리 유저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게 당연한 그래픽입니다. 이렇게 허접한 그래픽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게임 자체에 오류가 많았고, 소위 '핵'이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걸로 의심되는 유저도 몇몇 보였습니다. 있어야 하고 필요한 모든 요소들은 들어가 있지만 겉 포장지는 굉장한 부실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게임을 몇 판 해보면서 로블록스가 왜 '초등학생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는지, 그 매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2. 5,000개가 넘는 엄청난 컨텐츠양에 압도되다.
로블록스는 여러가지 게임을 제공하는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그 자체가 게임이라기보다 여러 가지 게임을 유저들이 고를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플랫폼이죠. 로블록스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유저들이 직접 만들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만들어진 게임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각 각의 게임이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게임을 하다가, 또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서 또 그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게임은 '아스널'이라는 게임입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1인칭 슈팅게임(FPS)입니다. 그래픽은 단순하지만, 있어야 할 게임의 재미요소는 충실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정확히 '총 게임'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사양의 대형 게임에 비하면 부실한 요소도 눈에 띄지만, 사용자는 아무런 부담 없이 이 게임에 들어와서 게임을 즐기고 질리면 바로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에 어떠한 문턱도 없습니다. 그래픽 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에 게임 간 이동이 굉장히 쉽습니다.
컨텐츠 자체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단순한 슈팅게임부터 타이쿤 형태의 건축 게임, 캐릭터 육성 게임 등 그 종류도 5,0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에 유저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로블록스 스튜디오라는 기능을 제공하여, 유저들의 사용자이자 게임의 창작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을 만드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스튜디오 기능을 제공하여 유저들이 비교적 손쉽게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이유죠.
3. 로블록스의 현금결제 기능
로블록스에는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로버스(Robus)라는 가상화폐가 존재합니다. 사용자는 현금결제를 통해 일부 입장이 제한되어 있는 유료게임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게임의 입장료를 지불하는 겁니다. 또한, 이용자는 로벅스를 통해 게임 안에서 창작자가 만들어놓은 여러 가지 아이템 등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창작자들은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이 게임안에 여러 가지 현금결제 요소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게임 하나 잘 만들어놓으면 수익성도 보장되는 겁니다. 이렇게 사용자가 참여하면서 자신만의 창작물로 수익을 내는 형태의 플랫폼은 메타버스의 개념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네이버의 제페토(ZEPETO) 역시 이런 의미에서 같은 맥락의 플랫폼입니다. 일상생활에서만 가능했던 직업활동이, 가상세계에서도 점 점 가능해지고 있다는 거죠. 이러한 기능이 강화되고, 발전된다면 메타버스의 대표주자로서 더 좋은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로블록스의 한계 '커뮤니티 기능'
커뮤니티 기능은 메타버스의 핵심입니다. 사용자들간 소통은 가상세계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로블록스는 이러한 점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내 친구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친구들과 현실세계에서 함께 있는듯한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게임 내 채팅 기능조차 오류가 많아, 한글을 치면 게임 내 컨트롤이 뒤죽박죽이 되는 등 호환성의 문제도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굉장히 성공했지만, 글로벌화되어가기에는 아직 한계점이 보입니다.
로블록스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특히, 사용자가 게임에 접근하는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컨텐츠가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기능 등 일부 한계점도 보입니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로블록스는 메타버스의 대표주자임과 동시에 아직은 개발 중인 초기의 그 어떤 날것의 느낌을 보여줍니다. 로블록스가 앞으로 메타버스 개념과 더불어 수 없이 등장할 메타버스 플랫폼의 일종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할 만 합니다. 가볍게 한 번 해보실 분을 위해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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